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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하는 사람에게 보답으로 욕을 했다
단상위로를 하는 사람에게는 보답으로 욕을 했다. 생각 없이 함부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게 괘씸하고 어처구니없었다. 괜히 없는 장점을 억지로 꼬집어 내기보다 내 문제가 뭔지 듣고 싶었다. 사실 이런 식이면 누구도 조언해 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어느 때는 밑도 끝도 없이 내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에 대해 가능한 자주, 최대한 거북하게 일방적으로 퍼부었다. 힘들겠구나 한마디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러면 아무도 말을 섞으려고 하지조차 않을 것이다.
터놓을 사람이 없어져서 외로우면언제라도 날 좋게 봐주는 친구 한 명을 찾아가서 하소연을 한다. 그 친구는 내가 모르는 내 좋은 면을 들려주는데, 반대로 나는 거기에 대고 열심히 반박을 한다. 사실 그러면 얘기를 들어 주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내가 무슨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듣고 싶은 말을 해 주기를 계속 기대했다. 그 말도 안 되는 기준에 맞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외로워한다.
노력은 무조건 뒤통수를 때리고, 기대는 그 뒤통수를 잠시 잊은 때나 하는 것이다. 벌써 뒤통수 맞은 적을 잊은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