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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단절〉 시즌 2
미디어아직 2월이 막 끝났고 3월 막바지에 종영하겠지만 올해의 드라마로 미리 점찍어도 전혀 무리 없을 듯함이 이번 회차로 확실해졌다.
신선한 소재로 끌어낸 이목을 놓치지 않고, 회차마다의 높은 밀도와 텐션으로 진득하게 달려붙도록 하면서도 답변을 하나 풀면 예상치도 못한 질문을 또 주는 식으로 시청자끼리 끊임없이 토론하게 한다. 답답함이 아니라 궁금함과 몰입으로 유도하는 요인인 기본기와 완성도가 치밀하고 탄탄하기에 가능하다.
한 회차 방영마다 인터넷은 달아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개월 단위로 이끌어간다. 어느새 우리의 드라마 시청 문화가 잠식한 ‘정주행 문화’로는 마지막으로 그런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TV를 되살렸다”는 평가가 정말이지 맞았다.
올해에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즌이 있는데 그 정도 아니고서야… 이 드라마랑 시상식에서 만날 다른 작품들의 대진운에게 미리 명복을 빌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