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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세상에서 사람으로라도 살아가기

세상은 이미 망했고 우리는 어디 못 갔다.

그래서 안정감 소속감 막역함을 더 갈망했던 건데, 종종 내 능력 밖이라는 걸 순순히 인정하라는 것마냥 시험받는 때가 온다.

그래서 진작 인정했다. 나는 그런 걸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알면서도 또 시도하게 된다. 한 번 더 믿어볼까 하면서 기대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러기를 그만두면, 어떻게 사람으로 살아갈 거야? 죽을 거야? 죽을 자신 있어? 난 없어. 그래서 나는 속더라도 이렇게 있을 거야. 사람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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